이철우 지사, 서유럽 3개국 방문<br/>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큰 성과<br/>‘안동소주 브랜드화·수출 시동’<br/>‘AI 서비스로봇 생산 확대 약속’<br/>‘伊 피에몬테주와 투자교류 지속’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달 22일부터 4일까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3개국 방문을 통해 지방정부간 교류와 함께 투자유치와 통상교류를 위한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의 이번 서유럽 방문으로 ‘안동소주’ 등 지역 전통주가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Korea Foods, H Mart 등 관계자들은 경북의 전통주에 대해 영국 내 수입을 늘리고 한국의 대표 증류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안동소주 등 6개 업체 대표와 이상학 안동시 부시장도 공동 로고 개발과 품질표준을 마련하고 엄격한 생산 공정을 통해 안동소주의 세계적 브랜드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아 삼성, KT, SKT 등 국내 참가 기업인들과 만나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논의했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이사와 KT의 초거대AI ‘믿음’기반기술을 경북의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과 치매 예방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미국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와는 올해 구미에서 생산하는 AI서비스로봇 규모를 1천여 대에서 2024년에는 2천여 대로 대폭 확대해 경북을 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중심 제조기지로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 지사는 인구 420만 명의 피에몬테주 알베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를 만나 양 지자체가 자동차, 2차전지, 항공, 농업, 역사도시 등 유사성이 많음을 확인하고 통상 및 투자교류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 이 지사는 알베르토 주지사의 경북 방문을 제의했고, 주지사도 조만간 경북을 찾기로 화답했다. 또한, 이 지사는 귀국일인 3일 베로나(Verona)의 포스코 현지공장(POSCO ITPC)을 둘러보고 유럽의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에 직면한 포스코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소환원방식 용광로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정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브랜드화와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경북의 제품과 농산물들이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메이드 인 경북’의 생산품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북 기업들의 유럽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