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성인봉 설산의 등산길 눈 온 뒤 첫 산행은 아무나 할 수가 없다 울릉산악구조대와 울릉119안전센터가 등산길을 확보한 후 등산이 가능하다.
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등산길은 하룻밤 사이 1m 이상의 눈이 쌓이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울릉산악구조대와 울릉119안전센터가 먼저 등산로 확보를 위한 러셀 및 조난구조지점, 비상구급함 안전 점검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름다운 울릉도 설산이 27일 오후 9시 30분 EBS1 ‘한국기행’에서 눈이 부시게 울릉도 제1부 “성인봉 설산을 가다” 편으로 방송된다.
한반도 동쪽 끝 외딴섬, 울릉도! 바람과 파도가 깎아서 만들어 놓은 울릉도는 겨울이 되면 말 그대로 고립무원, 설국으로 변한다. 하얀 눈 세상을 간직한 그곳에서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삶의 궤적을 만난다.
해발 987m의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에 오르고, 높고 작은 산봉우리 사이사이 만들어진 작은 틈새 마을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눈의 나라 나리분지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만난다.
눈밭을 발끝으로 느끼고, 코끝 쨍하도록 시린 바닷바람 느끼며 만나는 삶의 향기. 겨울의 끝자락 가는 겨울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눈이 부시게 하얀 울릉도로 함께 떠나보자.
1부 ’성인봉 설산을 가다’ 한겨울 가장 높은 곳의 풍경: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해발 987m의 성인봉. 겨울이 되면 성인봉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위험한 산으로 바뀐다. 1m 이상 쌓이는 눈 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아, 등산객들이 조난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설이 내린 어느 날, 온갖 장비들로 무장한 사람들이 성인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울릉도를 지키는 119안전센터와 울릉산악구조대 대원들이다.“우리가 길을 내 놔야, 관광 오신 분들이 편안하게 발자국 따라 등산하기 편하니까요.”
허벅지까지 푹푹 잠기는 눈을 몸으로, 힘으로 다져 가며 새하얀 눈 위로 길을 내는 대원들. 그들이 온몸으로 만들어 낸 이정표를 따라, 탐험가 남영호 대장이 설국의 성인봉에 오른다.
거친 숨을 내쉬며 한 걸음씩 오르는 험준한 설산, 오르막길의 끝자락에서 만난 울릉도 명물 우산고로쇠 한 잔!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지는 울릉도 최고봉을 향한 여정을 따라가 본다.
한편, 28일에는 눈이 부시게 울릉도 제2부 “걸어서 울릉 한 바퀴”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