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누나 황희정씨 기부금 전달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다.
포항스틸러스 시즌 첫 홈경기가 열린 26일 황희찬 선수를 대신해 부친 황경원씨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누나 황희정씨가 경기 시작 전 스틸야드에서 기부금을 전달했다.
황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포항으로 전학해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다니며 전국대회 MVP와 득점왕을 휩쓰는 등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능력을 보였다.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는 황희찬 선수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유년 시절 포항에서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던 모습들이 여전히 생생히 기억난다”며 “소중한 추억이 많은 포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포항을 응원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황희찬 선수가 포항을 향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은 지역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포항시청 3층 로비에서 열린 ‘2023년 포항스틸러스 시즌 예매권 일일 판매행사’에서 주장 김승대와 백성동·완델손·제카 등 대표 선수들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를 함께 응원하는 등 스포츠 스타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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