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지방에 최근 일주일 동안 내린 눈이 29일 낮 12시 기준 100cm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상청 공식자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울릉도는 지난 23일 밤 12시 2.2cm를 시작으로 24일 하루 최고 신적설량 71.5cm, 25일 신적설량 3.5cm, 26일 신적설량 0.1cm(오전 10시), 27일 신적설량 20.2cm가 내렸다.
또 28일 신적설량 1.8cm, 29일 낮 12시까지 신적설량 2.2cm로 일주일 동안 101.5cm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울릉도에 지금까지 내린 눈은 120c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의 적설량 계산은 울릉도에 실제로 내리는 적설량을 가급적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기상청자료에서 매 시간 제공하는 적설량 중 하루 가장 많이 내린 시간대 적설량을 매일 집계해서 산출했다.
하지만, 이 계산도 실제 내리는 적설량보다 적다. 이유는 기상청의 적설량 정보는 눈이 내려 쌓이면서 무게 때문에 적설이 줄어들거나 자연적으로 녹거나 바람이 불어 날아 가는 눈을 측정할 수 없다.
예를 들어 1시에 10cm가 내렸고 2시에 8cm로 낮아졌다가 3시에 12cm로 높아졌다면 실제 1시~3시 사이 내린 눈은 4cm이지만 표시는 2cm만 기록된다.
따라서 본지 적설량 계산도 3시 적설량 12cm가 이날 하루 가장 높은 절설량이면 이 기록을 계산할 수 밖에 없어 실재 내린 눈의 2cm는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울릉도기상대 측정 장소는 도심보다 높은 곳에 위치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저지대 주민들이 느끼는 적설량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내리는 눈의 적설량 전량을 표시하기는 어렵다.
울릉도에 일주일 동안 내린 눈은 101cm가 넘지만 29일 낮 12시 현재 울릉도에 쌓여 있는 눈의 기상청 공식 적설량은 기록상 68.0cm다.
기상청의 적설량 정보제공은 ‘적설’과 ‘신적설량’으로 나눈다, 적설은 지금까지 오는 눈이 녹거나 무게에 의해 낮아져도 상관없이 현재 관측된 전체 적설량을 표시한다.
신적설량은 지금까지 온 눈을 계산하지 않고 당일 내리는 눈을 시간마다 기록 제공 된다. 따라서 기상청에 제공되는 자료는 당일 당일확인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이 적설량을 계산하기 쉽지 않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