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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기업 러시, 포항 산단용지 600만평 늘린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1-25 20:10 게재일 2023-0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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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실무 담당자들과<br/>미래성장 위한 구체적 의견 나눠<br/>기존산단 200만평 확장으로 물꼬<br/>신규 400만평 장기적 건설 계획
이강덕 포항시장이 25일 개최된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포항 산업 용지가 부족하다. 기업으로부터의 추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미래핵심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해 산업 용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 등 기존 포항 전체 산단의 면적(포항국가산단 및 철강산단 제외)이 1천200만평 정도인데, 포항시는 이 절반 수준인 600만평을 새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5일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과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 확보 필요성과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는 포항시의 수요급증 현상이 수도권 등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정부 관할 국가산업단지의 휴·폐업 기업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휴·폐업 기업은 모두 2천315곳으로 5년 새 4배가량 급증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서울 디지털 국가산단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하지만 포항은 반대로 산단 수요가 늘어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포항시는 신산업 성장에 따른 폭발적인 산업단지 신규 수요가 예측되고 신규 산업 용지 확보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 시설 등 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미래 100년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연료전지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미래 에너지사업의 중심에 있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1천890억 원)에 선정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된 기업이 72개 정도로, 포항시는 이들을 위한 부지 마련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즉 포항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차전지·전기차 등 관련 제조업 용지의 확보를 위해 LH와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기적으로 기존 산단의 확장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산단 부지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기존 산업단지 확장과 관련해서는 블루밸리 90만평 확장, 포항융합지구 90만평 확장, 영일만4산단 67만평 일반산업단지 지정 등으로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부지 약 385만평 정도를 신규 산단으로 조성해 신성상 산업의 확장에 있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핵심 신산업 성장을 위한 산업 용지 확보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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