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나흘간 나리분지서<br/>대나무 스키 체험·눈길 트래킹 등
울릉군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가족·연인과 함께 즐기는 설(雪)렘 가득 울릉도 눈 체험’을 주제로 울릉도 눈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겨울대표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시범축제로 치러진다. 특히 겨울철 여행 마니아들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내 각급 기관단체, 나리 마을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행사내용은 나리분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축하공연을 비롯해 눈썰매, 눈박 터뜨리기 대회 및 울릉도 전통 겨울 눈 놀이로 알려진 대나무 스키, 설피 체험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야영장 주변에서 개최 예정인 관광객 및 관내 각급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눈 조각 경연대회, 해설사와 함께하는 신령 수 눈길 트래킹, 크로스 컨트리 스키, 우산고로쇠 시음회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나리분지 식당은 관광객들을 위한 영업을 개시하며, 관내 기관 및 단체와 나리 마을 주민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울릉도 토속 주전부리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추위를 달래고, 옛 주민들의 간식거리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울릉도 맛을 선물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안정된 해상교통 운행으로 겨울관광이 가능해진 지금, 작지만 알찬 행사들을 준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릉도의 겨울을 알리고 설국인 울릉도의 볼거리와 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