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눈 폭탄이 내린 가운데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제설마저 할 수 없어 노선버스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여객선도 이틀째 운항이 중단돼 울릉도가 마비됐다.
울릉도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24일 오후 5시 현재 적설량 65.2cm를 기록하고 있지만 계속 내리고 있어 역대 급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일 하루 적설량이 63cm를 기록, 역대 최고적설량 순위 11위에 기록을 넘길 전망이다. 역대 11위 기록은 지난 1961년 1월 11일 65.3cm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23일 밤 12시 2.2cm를 시작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 24일 오전 1시 4.2cm, 오전 6시까지 4.6m가 내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전 7시 16.1cm, 오전 9시 18.7cm. 오전 10시 23.2cm의 적설량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 11시 누적적설량 35.3cm를 기록하면서 1시간 만에 13.1cm의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1시에 적설량 47.3cm를 기록했고, 오후 4시 64.6cm 누적적설량을 보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시간당 6.9cm의 폭설이 내렸고 오후 5시 현재 누적적설 65.2cm를 기록했다. 24일 오후 5시까지 하루 적설량은 63cm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도지방에 내리는 눈은 잠시도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면서 강한 바람까지 불어 4~5m의 시야도 확보할 수 없고 차량의 운행도 거의 멈춘 상태다.
울릉크루즈 여객선도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고 폭설에 따라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제설할 수 없어 전 노선버스가 일시 운행이 중단돼 울릉도 교통수단은 모두 중단됐다.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알리미를 통해 “대설·강풍·풍량경보 및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차량운행자제 갓길주차금지, 낙하물 주의, 해안가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눈길·빙판길 미끄럼 조심, 외출 자제 등 안전관리에 주의해 주기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