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공동연구 협약 따라<br/>배터리사업 선도 역량·기술 공유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오창공장에서 스마트팩토리 분야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교류회에서는 이후 진행됐던 연구과제에 대해 그 결과와 향후 적용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교류회에서 RIST는 배터리 전극코팅 공정(coating process)에서 코팅갭(coating gap)을 비접촉으로 측정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코팅갭 측정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 기술 적용 결과를 리뷰했으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LG에너지솔루션 해외 공장에 적용 가능한 상용화 수준의 코팅갭 측정 기술을 연구해 전극 품질 향상 및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계획을 협의했다. 다음으로 RIST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다 기술을 활용한 3D 모델링 기술을 이용해 전극 생산 공정에 설치돼 있는 믹서(Mixer) 설비들의 배관을 3D 모델링한 결과를 리뷰했고, 올해는 주요 설비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적용 사례를 공유, 각 공정별로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극복해야 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량을 야기시키는 공정 혹은 설비)를 논의했다.
남수희 원장은 “RIST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차전지 사업을 리딩할 수 있도록 서로 가지고 있는 역량과 기술을 나눔으로써 세계 배터리 시장의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