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8억6천만원 들여<br/>차수막 설치비 최대 80% 보조<br/>이달 30일까지 건물소재지 접수
지난해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공포됨에 따라 포항시가 올해부터 우기를 대비해 침수 방지시설(이하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차수판 설치 지원 사업은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과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의 주택과 소규모 상가 등 지난해 침수 피해 확정 대상자를 우선 지원한다. 올해에는 9억6천만 원이 투입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8억6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이달 30일까지 건물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선정대상자가 공사를 진행한 후 공사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개별 설치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단독주택 및 소규모 상가 건물은 1곳당 최대 200만 원, 공동주택의 경우엔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차수판은 도로나 배수시설보다 낮은 저지대 주택, 상가 및 지하층에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장비다. 집중 호우 시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우수가 유입되는 진로를 막아 건물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판재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평상시 출입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며, 최근 지구온난화로 국지성·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증가됨에 따라 설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차수판은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시공도 간편하지만, 침수 피해 예방엔 상당히 효과적”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