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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1위’ 나경원, 당대표 출마 고심 중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3-01-11 19:44 게재일 2023-0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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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br/>나경원 30.7%·김기현 18.8%<br/>“윤석열 정부 성공이 중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 출마와 불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나 전 의원은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구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충청향우회 등 당원이 많이 모이는 신년 행사장을 연달아 찾았다. 대통령실과의 마찰 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뒤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먼저 나 전 의원은 이날 동작구청에서 ‘출마 결심을 굳혔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힘 정당 민주주의,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을 놓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실이 사의표명을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입장인지’를 묻자 “아직 결정을 전달받지 않았는데 자꾸 말하는 건,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주요 당권 주자로 꼽힌다. 이날도 오는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로 나 전 의원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의 순이었다.

전체 조사대상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고,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황 전 대표(3.5%), 윤 의원(1.7%), 조 의원(1.6%) 순이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당심과 민심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발표한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p)다. 유선 전화 면접(11.0%)·무선 ARS(89.0%)에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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