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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 돌입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3-01-09 19:58 게재일 2023-01-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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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까지 고사목 7만그루 제거<br/>송도 도시숲 나무 전량 예방주사<br/>지역 수주 확대로 일자리 창출도
포항시가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해 ‘긴급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이 소나무 내에서 월동하는 3월 말까지 ‘긴급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나선다. 이 기간까지 포항시는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7만 그루를 전량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산림조합·산림엔지니어링·산림사업 법인 등 26개 업체, 연인원 1만5천여 명, 500여 대의 중장비를 대거 투입해 피해목 제거와 소나무재선충병 완벽 방제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송도 도시숲 20㏊ 내 소나무 1만3천여 그루에 대해 9일부터 전량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주요 보호수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 및 생활권 밀접 구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선충병 발생 외곽지인 죽장면과 오천읍, 장기면 일부 지역에는 직영 예찰방제단을 투입해 피해 고사목의 제거뿐만 아니라 고사목 주변 20m 내 소나무에 대해서도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번 긴급방제 작업에 방제예산 70억 원을 조기에 투입한다. ‘포항 지역업체 수주 확대 및 보호 지원 규정’을 적용해 전 사업구역에 지역업체를 참여토록 함으로써, 재선충병 방제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이창준 녹지과장은 “방제 구역을 세분화해 지형 및 지리 등의 특성에 따라 특화된 설계 및 시공으로 재선충병의 피해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외곽지역이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방제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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