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누적관객 700만 돌파 눈앞<br/>지역서도 높은 예매율 기록하며<br/>코로나 이후 침체된 업계에 활력
29일 오후 1시쯤 포항 중앙상가에 위치한 롯데시네마를 찾았다. 평일의 이른 시간임에도 영화관 내부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아바타2를 보기 위해 현장예매를 하거나 사전발권하기 위해 줄을 선 이들로 가득했다. 성인과 학생 등 연령층도 다양했다.
현장에서 발권 업무를 하던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아바타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고 있다”며 “평일에도 8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기준 ‘아바타:물의 길’은 71.3%(20여만명)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누적관객은 625만여명으로 7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3∼4일 안에 700만 고지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21년 12월 15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은 755만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코로나19 방역통제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흥행성적을 거뒀다.
반면 아바타2의 경우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아바타2는 매일 20여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으며, 예매율 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또한 전작인 아바타1의 향수를 갖고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도 상당했다.
A씨(41·양덕동)는 “10년 전쯤에 아바타1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개봉한 건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 먼저 본 지인들이 꼭 영화관에서 보길 추천했다”고 말하며 아바타2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독립운동가 안중근을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은 아바타2의 뒤를 이어 흥행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준혁기자 kang8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