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구지역 올해 오피스텔 수익률이 전국 8개 특·광역시 중에서 네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0.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7.7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평균 4.3대 1 보다도 낮다. 특히 민간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0.4대 1로 지난해 4.3대 1에 비해 더 낮고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당첨 가점 평균도 2점으로 지난해 18점과 전국 평균 21점에도 근접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도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79만원으로 지난해 1천679만원보다 200만원이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1천510만원과도 369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4.75%로 서울(4.05%), 경기(4.54%), 울산(4.59%) 다음으로 낮고 전국 평균 수익률은 4.52%에 비해서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낮은 것은 높아진 대출이자 등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가격 수준에 따라 청약 온도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의 공급과 미분양을 막기 위해 유리한 계약조건을 내건 분양단지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오피스텔 시장은 주택시장처럼 선별 청약이나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등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