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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초등생 이색 경제체험…플리마켓 운영, 나눔과 절약실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2-21 16:08 게재일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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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한 초등학교가 울릉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중고품을 팔고 사는 중고만물시장 플리마켓을 운영해 나눔과 절약의 소중함을 배웠다.

울릉초등학교(교장 오정선)는 2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플리마켓을 운영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울릉초 전교학생회가 중심이 돼 기획, 계획, 운영, 학생자치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울릉초등 5~6학년으로 구성된 전교학생회 임원들과 학급 임원들은 중간놀이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이용, 꾸준히 플리마켓 운영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행사 날짜, 운영 방법, 참여 방법 등과 같은 세부 내용을 계획했고, 홍보용 포스터와 판매자 신청서 등 행사에 필요한 자료들도 직접 제작했다.

학생들은 과거에는 사용했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와 판매를 하고 ,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등 사랑, 희망, 정나눔과, 알뜰한 살림을 통해 절약을 배우기도 했다.

조나현 (6학년)전교어린이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학생회가 중심이 돼 학교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했다”며“어려움 없이 진행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았고,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즐겁게 행사를 진행한 것 같다.”며“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돼 뿌듯하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정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울릉초등 학생들이 자원 절약의 소중함을 배웠고,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된 기회가 됐다.”고 했다.

오 교장은 “특히 학생회가 중심이 돼 행사를 기획, 진행하며 학생이 학교 교육의 중심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학생자치의 기초를 마련한 장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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