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br/>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서 지적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위해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의 활동이 상당히 미미한데 놀랐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20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통합신공항을 위해 말로만 시늉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윤핵관’에게 공천받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그 근거로 “대구시 신공항이전추진단의 서류를 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위원장에게 전달했더니 이같은 내용을 처음보는 상황이라고 당황스러워 했다”면서 “물론 보좌진들에게 언급했겠지만, 최소한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은 소속 상임위원장에게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언급하지만, 먼지털이식 검찰수사가 있었어도 지금껏 하나도 나온 것 없다”며 “당원들이나 정치 동지들이 ‘카더라’만 있고 실체는 없는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의원 169명의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지만, 중앙당에서 단일대오로 활성화돼 스크럼이 짜지지 않았고 너무 조용히 있어 조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이 대구 시민들에게 덜 다가간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지만 시민들이 민주당을 ‘남의 자식’ 대하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은 동서 갈등의 시대가 아니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갈등의 시대”라며 “현재의 소선거구제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기에 중대선거구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민구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행정은 먹을때는 고소하지만 나중에 껍질로 인해 지저분해지는 볶음땅콩 같은 행정”이라며 “홍 시장이 재선하겠다고 하면 진정성을 믿어주겠는데 4년 뒤 대구를 떠나갈거면서 너무 많은 사업과 수많은 행정적 자원 등을 원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