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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꿔”… 당심 급한 안철수, TK서 ‘3박4일’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2-19 19:27 게재일 2022-1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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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100% 전대 룰 확정에<br/>오늘부터 대구·경북 집중 공략<br/>약한 당내 지지 기반 확보 나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당대회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70%에서 100%로 확정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대구·경북을 비롯한 범 영남권 당심 얻기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 당협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면서 지역 당원 표심 확보에 돌입한다. 안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당심에 호소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이번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내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많은 수의 책임당원이 분포한데다 이들의 투표율과 충성도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이 이번 행보에 주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타당 출신인 안 의원이 약한 당내 지지 기반 확보 차원에 대구·경북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내년 전대까지 지역 당원들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구·경북 방문을 통해 안 의원은 대선 단일화를 이루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경력을 앞세워 윤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윤심 후보’라는 점을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동안 지역 정가에서는 안 의원이 이번 지역 방문시 달성군에 머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도 있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있는 만큼, 안 의원 측이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당협방문에 열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지난주 부산 전역의 당협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지난 15∼19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경남을 방문하고 있다.

경남지역 방문시 안 의원은 경남 창원 회원구 당협을 시작으로 창원 성산구 당원 연수, 경남도당 방문,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등 일정을 소화하며 당원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지지세 확보에 주력했다. 오는 28일엔 강원도 원주갑과 홍천 당협 사무실을 찾아 당원 교육에 나선다.

안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당 대표는 반드시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여소야대 국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 수 있으며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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