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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도전 13조 투자… 산단 태양광 등 조성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12-14 20:18 게재일 2022-1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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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금호강 녹색벨트<br/>친환경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대구시는 오는 2030년까지 13조 원을 투입해 탄소중립도시를 완성한다.

대구시는 14일 탄소중립을 위한 5대 대표 과제와 8대 분야별 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장기 비전과 과제를 담은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에는 온실가스 배출량(2018년 기준 897만t)을 2030년까지 45%, 2040년까지 7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5대 대표과제로는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설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탄소 줄이기 ‘1110’ 시민실천 활동, 중수도 시스템 구축, 숲 도시 대구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산단 지붕 태양광 설치는 발전용량 1.5GW급을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 807만t의 10.6%에 해당하는 95만t을 감축한다. 이와 함께 산단 석면 슬레이트 지붕도 교체한다.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은 대구 온실가스배출량의 24%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와의 연계,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을 담고 있다.

탄소 줄이기 ‘1110’ 시민실천 활동은 시민 한 사람이 온실가스 1톤을 줄이기 위한 10가지 실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수도 시스템 구축은 빗물이나 목욕탕 물 등을 정화해 수세식 화장실용이나 허드렛 물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시는 신규조성 개발지역 등 단위별로 도입하고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천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은 금호강 유역을 녹색힐링 벨트를 조성해 온실가스 4.5%(40만t)를 흡수하는 등 기존의 나무심기와 숲 조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대 분야별 과제에는 탄소중립 실천교육, 생활 속 녹색환경 운동, 환경기초시설 가스 자원화, 산림·농축산 분야 탄소흡수원 보호 관리, 그린 산업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걷고 싶은 도로 조성, 제로 에너지 건물 등 녹색건축물 보급 등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경제산업 분야에 4조7천70억 원, 녹색교통 분야에 4조5천520억 원, 에너지전환 부문에 1조6천890억 원 등 이런 일련의 탄소중립 도시 전환 사업에 2030년까지 최소 13조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도전할 계획”이라면서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시 대전환과 재도약의 계기가 되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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