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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 주택매매·전월세 시장 공급 과잉 현상 심화돼 대책 필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2-12 18:06 게재일 2022-1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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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수급지수 등 전국 평균 넘어

내년 대구지역의 주택 매매·전월세 시장은 공급 과잉 현상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대구지역 주택매매시장의 수급지수는 141.1을 기록하면서 올해 133.7보다 상승했고 전국 90.6보다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초과공급을 의미하며 미만이면 공급부족을 뜻한다.

대구는 지난 2018년 이후 초과 공급 누적이 지속하면서 내년에는 수요량은 1만2천667가구인데 반해 공급량은 2만6천724가구로 초과 물량이 1만4천57가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아파트 실거래가격도 공급과잉에 따른 내림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택 전·월세시장의 수급지수도 126.4로 공급 초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전·월세 공급량은 3만8천803가구인데 반해 수요량은 1만2천667가구에 그치면서 2만6천136가구가 남는 상황에 놓였다.

대구지역 전·월세 가격도 하락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구지역의 내년 주택 매매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문제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모니터링과 공급자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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