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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도시회의’ 안동서 오늘 개막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11-13 20:11 게재일 2022-11-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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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국제컨벤션센터에서<br/>21국 48도시 미래발전방향 논의<br/>시장단 성공사례 발표 등 관심사<br/>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교토시, 터키 오스만가지시, 이란 테헤란, 페루 쿠스코 등 국내외 총 21개국 48개 도시가 참가,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안동시가 국제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회의는 세계평화를 추구하고자 노력해 온 회원도시들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교류의 장으로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단 발표인 라운드테이블, 국내외 문화· 광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전문가 회의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만한 학술세션으로는 △회원도시인 일본 교토시장, 안동시장, 경주시장, 터키 오스만가지시장, 페루 쿠스코 부시장을 비롯한 국내회원도시 시장단이 직접 지역 성공사례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하는 시장단 성공사례 발표와 △아세안(동남아사아 국가연합)과 함께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NTT 데이터 관계자를 비롯해 호주 발라랫시,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등 총 5명의 전문가가 발표하는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을 꼽을 수 있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공유하고, 특히 안동시가 국제마이스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랜 기간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계승해온 역사도시들이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함께 열어 나가며, 역사도시의 사명과 의의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역사도시연맹(LHC-THE LEAGUE OF HISTORICAL CITIES)은 1987년 10월 일본 교토시, 중국 시안시, 경주시처럼 과거 ‘수도’였던 도시들을 중심으로 창설돼 현재 65개국 125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본부는 일본 교토시에 있으며 국내는 이사도시 경주시를 비롯해 부여군, 공주시, 수원시(가입순)가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연맹에서는 ‘역사도시의 계승과 개발’이라는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정보공유와 함께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역사도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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