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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불법 행정 대집행…깨끗하게 정비 힐링공간 제공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1-06 14:02 게재일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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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동해안어업전진기지는 물론 여객선을 비롯해 각종 선박들이 이용하는 저동항 주변이 깨끗해졌다.

울릉군이 저동항 접안시설 등 주변에 불법무단 방치된 각종 불법 무단 적치물을 행정 대 집행을 통해 말끔하게 치웠기 때문이다.

울릉도 저동항은 울릉군 내 수산물 90%를 처리하는 어항으로 어민들의 필요에 의해 어구는 물론 냉장고 등 각종 대형 적치물이 불법으로 존치됐다.

이와 함께 각종 폐 어구는 물론 어로행위 후 못쓰게 된 대형 어구가 어지럽게 너부러져 있어 미관을 크게 해지는 것은 물론 주변의 여유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일부 어민들의 반대로 적치물을 치우지 못하고 방치되기 시작 아예 불법으로 대형적치구조물과 냉장고 등을 설치하는 등 아예 건물 형 불법 건축이 이뤄졌다.

울릉군도 수년간 손을 쓰지 못해 아예 난장판이 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남한권 울릉군수가 취임 일성으로 저동항 등 울릉군 내 국가 어항 주변을 정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진행에 속도를 냈다.

울릉군은 올해 7월 수십 년 동안 저동 항 무단점유행위 실태점검 및 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무단적치물 자진철거 기간 운영을 통해 자발적인 철거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어민들도 협조에 나서 각종 어구를 치우고 폐어구 등 어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스스로 정리하는 등 협조에 나서 일부 지역이 깨끗해졌다.

하지만, 대형 적치물은 일반인들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져 그대로 내버려두자 울릉군이 미철거 적치물에 대해 10월 말까지 행정대집행법에 따른 절차에 나섰다.

이에 따라 1~2차 행정 대집행 계고 공고 후 대집행 영장을 발부했고 최근에 행정기관, 사회단체 등을 동원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대집행에는 울릉군청 및 읍사무소 직원 10여 명과 폐기물처리차량, 굴삭기, 살수차 등이 투입돼 폐 보트, 폐 어구, 불법건축물 등을 8시간에 걸쳐 안전사고 없이 철거했다.

또 사회단체인 새마을지회 새마을지도자, 울릉JC회원, 청년단원 등 15명이 참여, 대집행 후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수거에 동참, 저동항 주변 정비사업에 힘을 보탰다.

행정 대집행 전 어민들과 주민들이 스스로 정리한 저동항 촛대바위 앞 어민들의 어구 집합장과 울릉수협위판장 27번 기둥부터 쌓여 있던 각종 쓰레기가 깨끗하게 치워져 한층 깨끗한 항구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각종 대형 쓰레기를 정리함에 따라 어민들이 잡은 오징어, 방어 등을 현장에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장소를 수협위판장 27번 기둥 이후 공간으로 옮겨 울릉수협위판장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저동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에 어구 등이 너부러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이번 대집행을 통해 환하고 깨끗하며 맑은 저동항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울릉도 저동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층 깨끗한 항구의 분위기를 제공하고 긴 바다 여행으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게 됐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대집행을 통해 어항구역 내 무 단점사용 등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개선하고 어항기능 저해와 차량 흐름을 방해하는 무단적치물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울릉도 저동항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아름다운 항구로 가꾸고자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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