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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아연광산 매몰자 2명 기적 생환ᆢ걸어서 나와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2-11-05 00:15 게재일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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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아연광산에서 갱도가 막혀 고립된 광부 2명이 고립 열흘 만인 4일 밤 11시쯤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경북소방본부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고립된 박모(62) 작업반장과 박모(56) 보조작업자가 사고지점 근처 갱도에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갱도 밖을 걸어 나올 정도로 구조 당시 일단 건강은 양호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제1수직갱도(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수평으로 70m가량 거리의 갱도에서 광맥을 조사하다가 쏟아진 토사로 갱도가 막히면서 고립됐었다.

당시 해당 갱도에는 모두 7명이 작업 중이었다.

사고 후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3명은 광산 측이 편성한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으나 박씨 등 2명은 통로가 막혀 나오지 못했다.

119 소방당국은 두 광부를 구조후 안동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장 박씨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가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서 갱도 밖으로 나왔다”며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반겼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박 씨 등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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