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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면서 키운 한우, 전국 1등 먹었다

전준혁 기자
등록일 2022-11-03 19:37 게재일 2022-11-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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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경진대회 ‘유전체 유전능력’<br/>최우수상 차지, 개량 기술력 입증

포항 한우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2년 전국한우경진대회’ 유전체 유전능력부문에서 전국 2만9천 마리 중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축산과학연구원에서 국가단위 유전체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김영석(67·기계면) 씨의 한우(개체번호 4761 2)는 최우수 개체로 평가되면서 포항이 가축 개량의 선진지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한우의 유전체 유전능력은 12개월령 체중, 도체중,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등을 평가해 우수한 유전체를 가진 개체를 발굴하고, 우량 한우 생산 및 한우 개량 극대화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한우의 유전능력이다.

이번에 수상한 김영석 씨는 30년 이상 한우를 사육하면서 한우 개량과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해 사육 현장에 맞게 잘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문경에서 개최된 경상북도 한우경진대회 번식암소 3부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2년 전국한우경진대회 시상식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으로, 유전체 유전능력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석 씨는 농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으로 1천만 원을 받게 된다.

김영석 씨는 “전국에서 1등을 한 한우를 생산하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이 최고품질 포항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우 혈통정보 관리 및 수정란이식사업 등 가축개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고, 포항 한우 홍보 및 마케팅에도 매진해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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