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br/>축하 공연·블랙이글스 에어쇼·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풍성
[칠곡]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념하는 국내 유일의 ‘민군(民軍) 통합 호국 축제’가 3년 만에 칠곡에서 개최된다.
칠곡군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8일부터 30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1번 도로에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3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를 개최한다.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지구 전투전승 행사가 통합 개최돼 민·군 화합은 물론 호국과 평화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대도시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왜관 원도심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전승 행사의 군(軍) 콘텐츠와 대축전의 70여 개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
축제 첫째 날인 28일에는 303고지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헬기 축하 비행 △의장·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美 군악대 마칭밴드 공연 등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식, 뮤지컬 ‘55일’과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호국로 걷기 체험을 비롯해 군 시범·공연으로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Army Respect팀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어린이 평화동요제를 비롯해 육군 항공의 축하 비행과 고공강하 시범, 각종 군 공연에 이어 ‘낙동 7경 문화한마당’과 폐막 축하공연, 드론·불꽃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민군 통합 행사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은 물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를 보내길 바란다”며 “재미와 감동은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칠곡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내자라는 마음으로 친절히 모시겠다”고 밝혔다.
신희현(대장) 2작전사령관은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동강 방어선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쳐오신 참전용사들 덕분이었다”며 “영웅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관·군·경·소방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