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설군 122년 울릉군민의 날 기념식 및 제53회 국민체육대회가 울릉군민, 재 울릉향우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공설운동장에서 25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울릉군과 울릉군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울릉군민의 날 행사는 울릉군 승격과 척박한 땅 울릉도를 발전시킨 선조를 기억하고 이날을 기념하고자 개최됐다.
또한, 제53회 군민체육대회는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개최돼 각 마을을 대표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겨뤘다.
이날 행사는 장흥농악단을 비롯한 울릉독도리난타팀, 섬울림합창단, 아랑고고장구, 에어로빅팀들의 흥겨운 공연과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윷놀이, 고무신 농구 등의 다채로운 체육 행사를 진행해 군민 화합과 소통의 장을 이끌어 냈다.
먼저 진행된 군민의 날 행사는 올해 지역을 빛낸 울릉군민 상 수상이 진행됐다. 울릉군민 상은 개인 부분(교육발전)에 이경태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이 수상했다.
또 단체부분(사회봉사)은 울릉군생활개선협의회가 특별상에는 울릉도와 포항시 양 도시의 협력 증진과 화합에 이바지한 공로로 울릉향우인 한보근 포항시 오천읍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최시영 동해해양경찰서장이 울릉도‧독도 해양주권 수호와 응급환자 후송 지원을 통한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울릉군 명예군 주민등록증을 받았다.
또 도진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이 회당문화축제 개최 및 회당 손규상 대종사의 탄생지인 금강원에 ‘회당 명상문화체험 조성 사업’을 유치, 지역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로운 울릉군 명예군민증을 받았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린 군민체육대회가 진행됐다. 궂은 날씨 속에도 모처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감을 과시하고 지역 자부심을 고양하며 한껏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병수 전 울릉군수가 울릉군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지역 체육발전과 대주민 봉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울릉군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체육대회는 본 대회에 앞서 각 구장에서 진행된 축구, 배구, 궁도 등 9개 각종 구기 종목과 이날 개최된 줄 달리기, 육상 100m 중량운반 등 다양한 12개 종목을 점수를 합쳐 저동선수단이 우승했다.
또 직장부는 울릉군의회가 고등부는 도동선수단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우수선수는 남자 이승언 저동선수단 선수와 여자 같은 선수단 이민지 선수가 차지했다.
남한권 “새 희망! 새 울릉! 의 군정 슬로건 아래 처음 맞이한 울릉군민의 날과 군민체육대회가 열려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이번 행사가 군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며, 군민의 화합과 건강, 자랑스러운 울릉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