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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방정부 경쟁력, 곧 국가 경쟁력”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10-12 15:27 게재일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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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자 국가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며 지방 정부의 역량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전에서 열린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UCLG 총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 기후변화 위기는 국가 간 연대뿐 아니라 지방정부 간에 더 강력한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지방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땀 흘리고 헌신해온 각국 지방정부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팬데믹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인류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계지방정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지방정부 간 연대가 국제사회,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각각의 지방정부가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지난주에도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이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어 지방자치에 관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고 믿는다”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 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지방정부가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세계 지방정부의 공동 번영과 상호 협력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이 대한민국의 지방정부가 향후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UCLG는 유엔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정부간 국제기구로 140개국 24만 개의 지방정부와 175개 관련 단체가 가입해 있다. 3년마다 각 도시를 돌며 열리는 총회는 지방정부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개최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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