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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연구선 첫 출항…’독도누리호’ 남해연구소 출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10-09 16:23 게재일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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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주변 해양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선박 ‘독도누리호’가 건조 후 처음으로 거점기지 울릉도 현포항으로 출항했다.

독도누리호는 9일 오전 9시께 경남 거제시 장목면 해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연구선기지를 떠나 포항을 거쳐 10일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위치한 울릉도 현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독도누리호는 울릉도 북면 현포항을 거점으로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상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도·울릉도 전용연구선 독도누리호는 지난 4월 포항에서 취항식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취항 후 인력수급에 문제점을 들어내면서 기관장을 구하지 못해 배를 움직이지 못하다 인력충원이 이뤄지면서 출항할 수 있어졌다.

독도누리호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쌍동선(선체가 두 개인 배)이며 총 톤수 41t급, 최대속도 27노트(시속 약 50㎞)로 연구원 최대 2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고성능 산소 충전기, 다이빙 사다리 등 다이빙 지원장비, 수심 2천m 이상까지 측정 가능한 정밀수심 측정기, 수층별 해류 속도와 방향을 관측하는 초음파 유속계 등 다양한 연구 장비를 갖춰 독도와 울릉도 바닷속 심층 조사가 가능해졌다.

또 워터제트 추진기를 갖춰 스크루가 없어 바닷속에서 안전하게 연구 활동을 할 수 있고 과거 낚싯배를 이용 연구를 함에 따라 울릉도~독도 간 왕복 7시간 걸렸지만 이제 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그동안 독도, 울릉도 해역 전용 연구선이 없어 민간 어선을 빌려 활용했다. 운항시간은 물론 장비 이동 등으로 많이 시간이 소요 연구 활동이 비효율적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거액의 임차료에다 일반 선박 사용에 따른 연구 수준 저하, 연구인력 사고위험, 체계적인 사계절 연구에 제약이 많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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