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광역 시도, 산림청과 ‘맞손’<br/>한반도 횡단 ‘동서트레일’ 추진<br/>경북구간 275㎞ 전체 32% 차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간 장거리 트레일(탐방로)인 ‘동서트레일’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21일 경북도와 충남시,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 ‘동서트레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트레일은 태안의 안면소나무림과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하는 총 849㎞에 달하는 숲길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을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등 기업의 사회적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동서트레일은 총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로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경북 구간은 275㎞로 전체 구간의 32%를 차지해 대상 시·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국유림 비율(28%)이 높지만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외씨버선길, 속리산둘레길 등 기존 숲길과 중첩되는 구간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동쪽 시작점의 상징성이 있고 해안 경관이 수려한 울진 망양정 구간은 기업의 사회적 참여(ESG) 기금이 투입돼, 이달 28일 첫 삽을 뜨는 착수행사도 이곳에서 가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