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성큼 다가온 이른 가을 울릉도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지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이 개최된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의 주최로 ‘제주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과 ‘울릉도 독도팝스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이 22일 오후 7시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일본의 도발로부터 독도를 지켜냈던 독도어장의 주인이자 개척자인‘제주 해녀’를 주제로 준비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섬마을 오케스트라인 독도팝스오케스트라와 제주어로 노래하면서 제주문화를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공연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서(섬)인 경상북도 울릉도와 제주도 간의 해양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나아가 해양콘텐츠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공연 전반부는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의 ‘해녀할망’, ‘할망 뭐 햄수과’, ‘이어도 사나’ 등 제주해녀와 관련된 곡을 제주어로 노래하고, 공연 후반부는 독도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나라’와 ‘홀로 아리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합동 공연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지켜온 숨은 공로자로서 독도 수호에 큰 역할을 한 제주해녀들의 독도 어로 활동과 독도 수호정신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 총장은 “앞으로 경상북도의 해녀 및 해양을 주제로 문화콘텐츠 개발 등 동해안 지역의 해양문화를 소개하고 해양 문화 산업화를 추진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연장 입장은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