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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청정 관광지 흡연이 웬 말…울릉도 관광지 전역 흡연금지 해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9-18 14:08 게재일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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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풍부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힐링 관광지 봉내폭포 관광지구
물이 풍부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힐링 관광지 봉내폭포 관광지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청정하고 깨끗한 힐링 관광지 울릉도. 이 아름다운 자연 관광지가 아직까지 흡연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조속히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최근 울릉도를 다녀간 A씨(40대 경기도)는 ”울릉도를 사랑해 거의 매년 울릉도를 찾고 있다“고 밝히고 ”울릉도 흡연문제를 공론화해 울릉도 내 흡연을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번 추석 연휴 가족들과 울릉도를 방문, 봉래폭포를 탐방하고 내려오면서 부인이 울릉도 공기는 서울 근교의 산과 비교할 수 없다며 공기가 정말 좋다고 감탄하면서 내려왔다.

하지만, 대화가 끝나고 얼마 안 가 담배냄새가 코를 찔렀다며 조금 더 내려오는 길에 두 눈을 의심했다. 등산로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여기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돼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내가 세금 내고 피우는데 라며 역정을 내 같이 내려오던 부인과 아이들이 담배를 끄시라 했더니 그제야 담배를 땅에 버리고 발로 비벼 끄더라는 것이다.

A씨는 맑고 깨끗한 봉래폭포길 산속에서도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데 다른 곳에서는 얼마나 더 하겠느냐며 울릉도 내리자마자 저희를 반겨주는 냄새는 저동항의 담배냄새이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봉래폭포는 울릉군민 70%와 울릉도 관광객 대부분이 사용하는 울릉군 쵣 상수원 원수지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힐링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과 주민이 인상을 찌푸리는 것은 물론 건강을 헤치는 흡연은 당연히 막아야한다.

육지의 대부분 주요관광지에는 흡연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울릉도 관광지에는 당연히 흡연이 금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국민이 많다.

그런데 아직까지 지정되지 않았다니 과거 울릉군의 녹색 섬, 환경 섬의 구호를 무색게 하고 있다. 울릉도관광지에 흡연금지구역은 얼마든지 지정할 수 있다.

또한, 터미널 같은 대중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도 특정장소를 지정해 흡연하도록 하고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는 물론 울릉군에도 법이 있다. 울릉군 금연 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5조가 제정돼 있다. 얼마든지 흡연금지구역지정이 가능하다.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울릉도관광지의 큰 자산인 만큼 반드시 흡연금지구역을 지정해 울릉도가 담배 냄새 나지 않는 깨끗한 관광 섬의 이미지를 살려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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