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크루즈가 입항하는 오전 6시30분 이후 승객들이 하선하는 시각 울릉(사동)항 여객선부두 주변은 서울의 러시아워보다 교통 혼란이 더욱 심하다.
출항할 때는 그나마 한꺼번에 몰려오지 않기 때문에 덜 복잡하지만 입항할 때는 많게는 1천200명이 한꺼번에 하선하기 때문에 교통마비가 심하다.
울릉크루즈가 입항할 때 한 차선으로 차량이 진입, 진출하기 때문에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도로 사정이 나빠서가 아니라 얌체 주차 차량 때문이다.
이 지역은 울릉도에서 단 한 곳뿐인 4차선 도로다. 하지만, 진입할 때 오른쪽에 차량이 겹치기로 이중 주차하고 왼쪽은 1차선에 주차를 하고 있다. 따라서 한 차선만 차량이 운행할 수 있다.
울릉크루즈 접안하는 주변에 주차장이 없었어가 아니라 울릉크루즈를 탑승하는 출·입구에 좀 더 가까이 주차키 위해서다. 주변에 주차하고 조금만 걸으면 되지만 그마저 귀찮아 차선을 점령 무단주차하고 있다.
울릉크루즈 승·하선 출·입구 주변 도로는 실제로 도로 개념보다 공유수면으로 포항지방해운항만청 소유다. 따라서 울릉군이 강력하게 차량단속을 하기는 실제로는 어렵다.
울릉주민들이 스스로 질서 지키고 얌체 주차를 하지 않는 선진 질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하지만 나만 편하고 보자는 심리로 울릉크루즈가 입·출항하면 도로가 북새통을 이룬다.
이에 대해 울릉군 교통 팀은 울릉군 해양수산 과와 협의 차선을 긋고 주차를 단속하는 등 주민들의 양심에 맡기지 않고 단속을 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릉크루즈 화물 하선 방향에 주차장을 확장, 충분히 주차장을 확보,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금도 주차장이 비어 있을 때가 잦다.
따라서 교통 체계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릉(사동)항은 공간이 넓어 순회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진입과 진출을 다른 방향으로 일방통행 방법도 강구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 같은 얌체 주차, 나만 편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혼잡을 피할 수 없어 강력한 단속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