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 연장 주장 내놓자<br/>경북도의원 “약속 지켜라” 반발<br/>군위군의회도 9월 法 제정 촉구
군위군 대구 편입 시기를 놓고 정치권이 이견을 보이면서 지역이 다시 한번 술렁이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앞서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편입문제가 최근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지역정관계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앞서 군위편입문제는 대구경북시도의회를 비롯 정치권에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국회에서 반대의사를 밝혀 주춤했다. 하지만 대선을 비롯한 그동안 여러 정치일정이 이어지면서 수면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임이자(상주·문경) 국회의원이 반대의사를 표명하면서 재차 수면위로 떠올랐다.
경북도의회 박창석 도의원(군위)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의 ‘군위군 대구편입은 공항 착공시에 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도의원은 “공항착공은 공항기본계획과 실시계획 승인이 2025년으로 계획되어 있어 적어도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한 반면 제21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2024년 5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분명 권한 밖의 약속이다”고 주장했다.
제21대 국회 상정 법안들 중 임기말까지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 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군위군 대구편입 문제를 2024년 총선 선거구 조정과 결부해 바라보기 때문은 아닌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 도의원은 “대구 경북 최대의 현안사업인 통합신공항 이전의 성공적 추진에 찬물을 끼얹은 책임감 없는 발언으로, 이는 그동안 고민하고 합의한 모두에 대한 모독이다”고 날을 세웠다.
군위군의회는 29일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이 오는 9월 정기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대구광역시 편입추진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성명서를 내고 “통합신공항(건설)과 군위군 대구 편입은 한 몸이며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은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최우선 공약”이라고 강조하고 “통합신공항 건설이 멈추지 않도록 (편입 법률안이) 9월 정기 국회에서 법률로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