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하락폭 10년 이래 ‘최대’

대구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결과, 22일 기준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24％ 하락했다.

이는 전국 0.14％ 하락 폭보다도 높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중 처음으로 ‘0.2％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0.35％ 하락한데 이어 달성군(-0.31％), 수성구(-0.29％), 서구(-0.20％) 등이 ‘0.2％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0.26％ 하락하면서 지난 7월 1주(-0.23％) 이후 7주 만에 하락 폭이 다시 ‘0.2％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이선호 과장은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가장 크고 여기에 공급물량이 많아 주택 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