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고용률이 올해 전국에서 선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상반기부터 9년째 전국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지역별고용률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특별시·광역시를 비롯해 228개 시·군·구 포함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용률 85.0%인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고용률이 높은 이유는 주요 산업 중 고용률이 높은 농·어업 종사자가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지역 중 71.9%로 고용률 1위인 서귀포시가 울릉군과 비슷한 이유로 고용 지표가 좋았다.
울릉군의 고용률은 지난 2014년 81.7%, 2015년 80.9%, 2016년 79.5%, 2017년 81.3%, 지난해 상반기는 83.7%, 하반기는 84.3%를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8년 연속 전국 1위 를 지키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도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취업자 수 증가 등 고용 회복세가 전국 시·군 지역 고용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고용률은 통계청이 상·하반기로 나눠 조사하며 대상자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울릉도에서는 일할 능력이 있는 주민 중 10명당 8.5명이 산업현장에서 종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군 지역에는 80.1% 전북 장수군, 78.7%인 전남 신안군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농·어촌 지역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높고 섬지역과 군지역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울릉군은 지난 2014년 고용률 80%를 넘기면서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2016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고용률이 8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울릉군은 15세이상 중 학생을 제외 90%이상이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이유는 다른 지역보다 주민 수가 적은 데 비해 고용률이 높은 농림·어업 부문에 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농림·어업분야는 고용률이 크게 내려가거나 올라가지 않는 직종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