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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등 한국의 섬은 주민주도 발전…섬 주민주도 섬 발전 우수사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8-14 16:58 게재일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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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우수사례발표회에 많은 울릉도 주민들이 참가 내년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을 홍보하고 있다.
섬 주민 우수사례발표회에 많은 울릉도 주민들이 참가 내년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을 홍보하고 있다.

울릉도 등 한국의 섬 발전을 위해 노력한 섬 주민들의 사례를 통해 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발표회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 됐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으로 지방소멸의 초시계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의 불편, 병원, 의료 등으로 섬을 비우는 인구가 늘어나자 주민들이 섬 발전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인 성공 사례가 소개되면서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는 12일 ‘제3회 섬의 날’을 기념해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 2층 회의실에서 ‘주민주도 섬 발전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안 비금도 박종덕 대표의 산타 이야기
신안 비금도 박종덕 대표의 산타 이야기

이날 발표회는 울릉군을 비롯해 신안 4개 팀, 군산, 통영, 거제, 보령, 고흥 전국의 7개 기초지자체에서 10개 팀이 발표를 했다. 울릉도에서는 평리마을 김영남 대표가 참가했다.

특히 울릉도주민 김영남 대표의 우수사례는 물론 다른 섬지역의 우수사례를 빙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울릉도 주민들이 참석이 경청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포2리 다 가치 일터 사업 유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신안 비금도 박종덕 대표의 박 산타의 비금섬 5년 이야기, 최완숙 대표의 예술의 섬 연홍도에 대해 발표했다.

섬의 날 기념 섬 주민 우수사례발표장에 울릉도 주민(흰티)들이 참석 경청하고 내년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행사를 홍보했다.
섬의 날 기념 섬 주민 우수사례발표장에 울릉도 주민(흰티)들이 참석 경청하고 내년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행사를 홍보했다.

또 통영시의 김문기 대표 ‘두미도의 아침’, 군산시 이기영 대표의 ‘무녀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발표 등이 이어졌다.

박종덕(신안 비금도) 대표는 “섬 마을에서 5년간 장애인 이동봉사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섬 주민들에게 특히나 취약한 미용과 문화 등을 채워줌으로써 평범한 하루가 아닌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들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상민 행자부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홍보대사 방송인 김수미씨 등과 함께 울릉도 오징어와 내년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을 홍보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상민 행자부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홍보대사 방송인 김수미씨 등과 함께 울릉도 오징어와 내년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을 홍보했다.

이기영(군산 무녀도) 대표는 “무녀도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그 결과, 주민 스스로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로컬푸드점 준공을 통해 어업생산물 판로확장 및 6차 산업 활성화 도모가 기대된다”고 했다.

오동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서는 섬 주민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참여는 필수”라면서 “오늘 발표자 분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훌륭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섬의 날 행사장에서 이상민 행자부장관과 남한권 울릉군수 등이 울릉도 게임에 참가하고 있다.
섬의 날 행사장에서 이상민 행자부장관과 남한권 울릉군수 등이 울릉도 게임에 참가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일자리, 소득사업 등을 통해 우리의 섬을 더 아름다운 섬으로 발전시켜 나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4건이 우수사례. 대상(장관상, 100만 원), 최우수상(전북도지사상, 70만 원), 우수상(군산시장, 한국섬진흥원장상, 50만 원)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주어진다.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기념 울릉군홍보 부스에 가장 많은 국민들이 모여들었다.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기념 울릉군홍보 부스에 가장 많은 국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 등 주민들이 직접 주도한 섬 마을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가 널리 공유됨으로써 국내 섬 주민의 사기를 도모하고 섬 지역의 일자리, 인구 증가, 소득증대까지 닿을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한편, 섬의 날(8월 8일)을 기념하고자 8일부터 14일까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울릉도를 비롯해 전국 섬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내년에는 울릉도에서 개최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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