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등 섬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하는 국가기념일 제3회 섬의 날 행사가 8일 전북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3회 섬의 날 행사는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와 군산시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일원에서 14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된다.
8일 개막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남한권 울릉군수 및 섬 지방자치단체장, 홍보대사 방송인 김수미 씨, 울릉도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섬의 날 상징 퍼포먼스와 울릉도, 서, 남해, 마라도 등에서 봉송된 섬화(꽃)을 모아 꽂으면서 시작됐다. 강 군산시장의 환영사, 김 전북지사의 인사와 유공자 시상, 참석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을 마치고 축하 공연으로 가수 브레이브걸스, 진성, 설하윤 등이 출연해 K-POP과 트로트가 어우러진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매년 8월 8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제1회 행사는 2019년 전남 목포시에서, 제2회 행사는 지난해 경남 통영시에서 개최됐다.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는 올해 3회째로 전국의 모든 섬에 대한 주제관과 정책관, 홍보전시관이 지스코와 선유도 부대 행사장에서 7일간 상시 운영되며, 고군산군도 섬들을 직접 관광·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오는 14일까지 7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섬 홍보전시관, K-Pop 스타들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섬 학술대회, 주한대사 초청행사, 섬 주민 참여행사와 더불어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8일부터 일주일간 섬 홍보전시관에서는 주제관, 정책홍보관, 특산품판매관, 어린이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울릉군도 정책홍보관, 특산품판매부스를 설치 홍보에 나섰다.
또 10일 새만금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정준하, 브레이브걸스, 에이티즈 등 K-POP 스타들이 출연하는 MBC M 특집 ‘쇼 챔피언’을 현장 생중계로 진행한다.
11일에는 ‘지방소멸시대, 지속 가능한 섬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국섬진흥원 등이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마련되고, 선유도 부행사장에서는 방송인 박명수씨가 진행하는 DJ G-Park 공연이 열린다.
이어 12일은 사전에 치열한 예선을 거친 전국 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섬 가왕대전’, ‘섬 지역 우수사례 발표대회’와 ‘섬 주민 만찬의 밤’이 열려 섬 주민 간 소통·교류하고 섬의 날을 자축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섬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섬의 무한한 가치를 공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국민이 찾아 줄 것으로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의 섬이 관광·생태·문화 자원의 보고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가치를 높여 주민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유치한 울릉군은 축제위원, 관계기관 대표 등 5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을 파견 내년도 행사를 홍보하고 행사 벤치마킹을 하는 등 내년도 섬의 날 준비에 나섰다.
이날 울릉도 정책, 홍보관을 찾은 이상민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울릉도 선물 타기 게임에 참가하기도 했고 남한권 울릉군수의 울릉도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특히 남 군수가 이상민 장관에게 내년 섬의 날 행사가 울릉도에서 개최된다며 울릉도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요청 흔쾌히 응하면서 울릉도 개최를 기념해 하트 모양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울릉군은 내년도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울릉도 섬 전체를 축제 분위기를 일으키는 등 개척 이래 처음 개최되는 국가기념일을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