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린이들은 육지 어린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농촌체험이 쉽지 않은 가운데 울릉군이 울릉도 슬로푸드 어린이 농부학교를 통해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릉군은 5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자생식물원 내 텃밭에서 6~10세 어린이 4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농부학교 하계 농산물 수확체험활동을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체험활동은 어린이와 학부모, 슬로푸드울릉군지부 회원들이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옥수수와 복 수박을 텃밭에서 직접 수확해보고, 섬백리 향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어린이농부학교’는 어린이들이 텃밭에서 농업활동의 일부인 수확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텃밭에서 힘들게 복 수박을 따고, 옥수수도 수확하며 우리 먹을거리들이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농부들의 많은 노력과 농작물이 무르익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숲 해설사와 함께 섬백리 향 모종을 손으로 직접 화분에 옮겨 심는 과정을 통해 웃고 즐기며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들은“어린이농부학교를 통해 농산물 수확을 직접 체험해 보고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이 농부들의 땀으로 이뤄진 결실이라는 것을 느낄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우리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고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