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br/>계단으로 내려오며 40대 훔쳐
2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영남권 10개 시군지역을 돌면서 아파트나 빌라 복도에 보관 중인 고급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A씨(27)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3일 A씨가 경주지역 B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1천30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절취하는 등 작년 11월께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영남권 10개 지방 중소도시에서 고급 자전거 40대(시가 4천만원 상당)를 상습적으로 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심야시간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계단으로 내려오며 자전거를 절취한 다음 50km 이상의 거리를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도 했다.
변인수 경주경찰서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빈집털이 등 절도사건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겠다”면서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