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여름특집을 잇달아 방송하고 있는 'EBS1 한국기행' 울릉도의 여름 제4부 ‘섬 속의 섬, 죽암 마을' 편이 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더위를 피해 떠나고 싶을 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뚫리는 듯한 시원한 울릉도로 가자! 하늘 끝 오지 마을. 울릉도 토박이 부부가 들려주는 먼 옛날 울릉도 이야기다.
보약 같은 울릉도에서 건강을 찾은 사랑 꾼 부부와 깎은 듯 가파르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깎게 등에서 꿈을 찾는 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신비의 섬 울릉도로 떠나보자!
울릉도 해안 도로 끝에서 산길로 오르다 아득한 울릉도에서도 오지, 죽암 마을에 닿았다. 그곳에 살아가는 울릉도 토박이 허영한, 손화자 씨 부부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강 고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맨손으로 손꽁치를 잡던 아버지. 아버지가 한 아름 잡아 온 꽁치로 한 끼 내어 주던 어머니의 밥상. 오늘, 어머니의 맛을 내고자 아내가 두 팔을 걷었다.
꽁치 식해(젓갈)를 담그고, 꽁치를 잘게 다져 경단으로 만들어 미역국을 끓인다. 어릴 적, 바닷가에서 놀다 배꼽시계가 울릴 때 즈음 바위에 붙은 따개비를 따 먹으며 간신히 울리던 배꼽시계를 껐던 그 시절 고마운 간식, 따개비다.
추억의 음식에 아내 손화자 씨가 특별 레시피를 섞어 오늘 저녁 남편한테 선보인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추억의 맛을 느끼며 기분이 좋아진 허영한 씨가 나섰다.
오늘, 아무한테도 알려주지 않은 마을의 숨은 보물을 보여준단다. 끝도 없이 이어진 낭떠러지에 줄을 타고 오르락내리락! 극기 훈련이 따로 없다. 이 마을의 보물은 과연 무엇일까.
허영한 씨와 손화자 씨가 바다와 산을 오르내리며 생활하는 모습과 한가한 시간 울릉도 수원지 봉래폭포를 찾는 모습 등 다양한 부부생활이 소개된다.
한편, 2일는 울릉도의 여름 제2부 ‘여긴 처음이지요?’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방송시간은 편성정보에 따라 평일(월요일~금요일) 오후 9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