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br/>지역기반산업 쇠퇴로 수요 줄어<br/>중대형상가 중심 상권위축 확연<br/>대구 집합상가에서 높은 수익률<br/>동성로 중심 재개발 공실은 늘어
한국부동산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2년 2분기(6월 30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중대형·집합상가에서 상승했으나 소규모상가에서 하락하고, 오피스·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는 집합 상가의 임대료(2만6천800원/㎡)가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 상가(2만5천500원/㎡), 소규모 상가(1만9천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피스는 1만7천3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소규모를 제외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상승했으며, 오피스는 0.10% 상승, 상가의 경우 중대형 0.04%, 집합 0.01% 상승, 소규모 0.05% 하락했다.
임대가격지수 및 임대료를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 경기 및 인천 지역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 등에서 상승, 제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어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부산·울산·경기·충남·경남·제주에서 상승, 대구·경북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에서 상승, 경북에서는 하락했다. 또 집합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임대가격지수는 대구·경북은 하락을 나타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87%, 중대형 상가는 1.59%, 소규모 상가는 1.43%, 집합 상가는 1.54%로 나타났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6%, 중대형 상가 0.84%, 소규모 상가 0.77%,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고,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91%, 중대형 상가 0.76%, 소규모 상가 0.66%, 집합 상가 0.51%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을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충북, 전북, 전남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서울, 대전, 경기·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경북, 전남, 제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경북은 구미역(0.34%)·양덕동(0.92%) 상권 등에서 지역 경제기반 산업 쇠퇴로 배후수요 감소 및 경기침체 지속돼 투자수익률 1.21%를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서울, 부산, 경기·충북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전남, 경북, 경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집합 상가는 대구, 부산, 광주 등의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세종, 전남, 강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실률은 오피스는 10.0%, 중대형은 13.1%, 소규모는 6.6%로 나타났다.
유형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상가에서 경북이 전국 평균(13.1%)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고 소규모 상가에서는 대구가 전국 평균(6.6%)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지역 전반으로 부동산시장 위축을 보이는 가운데 동성로중심·동대구 상권 등에서 민간 재개발사업의 산발적 진행에 따른 이주 발생으로 비교적 높은 공실 수준을 보이며 9.3%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2022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가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