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br/> 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br/>“지역경제 활성화·군민 주도형 지방자치·의회 전문성 강화 주력<br/> 의회와 집행부,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야”
김상희 제9대 봉화군의회 의장(국민의힘·3선·56)은 8명의 동료의원 전원 찬성으로 전반기 의장을 맡게됐다.
김 의장은 “먼저 훌륭한 인격과 능력을 겸비하신 여러 동료 의원님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뢰로서 제9대 봉화군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의장 당선 소감을 밝혔다.
-군의회를 이끌어갈 여성 의장이 되셨는데.
△과거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우리사회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그 정도가 미비한 현실이다.
특히, 공직사회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봉화군민과 봉화군의회는 여성 의원인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셨고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씀도 해 주셨다.
앞으로 군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봉화군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다.
- 9대 봉화군의회 의정방향은.
△ 저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군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봉화군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의장으로서 9대 의회의 의정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나가겠다. 2년 이상의 코로나로 군민의 삶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세계경제마저 인플레이션이 가중되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회 경제 전반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물가 상승은 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지역 농민을 비롯한 소기업 소상공인 들에게도 큰 경제적 어려움이 되고 있다.
급변하는 이런 환경 속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주민들의 어려운 부분을 잘 살펴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해 나가겠다.
둘째, 군민 주도형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2년은 국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자치 단체에게 나누어 주든 자치분권 1.0 시기를 지나, 이제는 주민과 생할 자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자치분권 2.0 시대가 시작되었다. 봉화군의회는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군민들이 삶과 복지 증진에 필요한 조례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소외되기 쉬운 분들에 대해선 보다 더 세심히 살펴 나갈것임을 밝힌다.
셋째, 의회의 전문성 강화와 의원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도입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더욱 충실히 하기 위함이다. 9대 의회는 다양한 교육과 연구 활동으로 지역발전과 정책개발에 힘쓰는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의회의 역할과 집행부 견제방안은.
△ 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동반자의 관계라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의 목적은 바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점에서 같다고 본다.
집행부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 실현은 물론 예산집행에 있어서도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이 우선 돼야 할 것이며, 의회는 집행부의 행정과 예산이 오로지 주민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견제와 감시를 통해 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의회의 역할은 크게 2가지라 생각한다
첫째,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불필요한 조례를 정비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필요한 조례는 주민의 의견을 들어 제·개정 하는 것이며 둘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통해 대의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다.
지난 32년간 지방의회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왔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날로 성장하고,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봉화군의회와 봉화군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며, 각 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때 비로소 우리지역의 발전은 물론 주민의 삶 또한, 타 지자체 보다 앞서 나가리라 생각한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