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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봐” 20대 술 취해 흉기로 행인 살해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7-04 20:21 게재일 2022-07-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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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몸싸움 끝에 흉기를 휘둘러 행인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4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옥동의 한 상가 앞에서 술에 취한 A씨가 말다툼 끝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장에서 400m가량 도주했다가 추격에 나선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각각 다른 장소에서 술을 마신 뒤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마주쳤다. 이들은 당시 “왜 기분 나쁘게 쳐다보느냐”는 등의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혼자였던 A씨는 일행이 있던 B씨 등으로 부터 몸싸움에 밀리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인근 편의점에서 공구용 칼을 구입해 B씨 일행을 쫓아가 재차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사건 당시 B씨는 인근에 있던 목격자 C씨로부터 119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지 1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A씨와 숨진 B씨 일행의 진술, 주변 CCTV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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