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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초쾌속여객선 전국민 '선명'공모…아시아최고 級 내년 상반기 취항 목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6-24 11:00 게재일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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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켓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초쾌속 대형여객선 HO99 조감도
호주 인켓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초쾌속 대형여객선 HO99 조감도

내년 상반기 울릉도를 운항할 3천t급 대형 초쾌속여객선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선명을 공모한다.

울릉도(도동항)~포항(일반여객선터미널)항로에 썬라이즈(총톤수 388t·정원442명)호를 운항하는 (주)대저건설은 내년 상반기 중 취항할 신조 대형 쾌속 여객선의 선명을 전국민대상으로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저건설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랑받고 울릉도를 대표하는 누구나 부르기 쉽고 공감 가는 선명을 모집하고자 상금을 내걸고 대한민국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롭게 운항할 여객선의 선명 공모전 행사를 개최한다.

선명 공모전은 24일 오전 10시부터 7월 8일 오후 5시까지 15일간 진행되며, 한 사람이 한 개의 선명을 대저해운 홈페이지 응모게시판(www.daezer.com) 및 이메일(jwhan0422 @daezer.com)로 신청받는다.

당선작은 임직원 심사를 거쳐 선박에 최종 명명한다. 시상금으로는 당선작 1명에게 200만 원, 후보작 2명에게 각 50만 원이 수여되며, 내달 18일 오후 5시쯤 대저해운 홈페이지에 공개 및 개별 공지된다.

신조선은 동해안의 높은 파도를 관통하며 고속 운항 가능한 파랑 관통 쌍동선(Wave Piercing Catamaran)형으로 전장 76.7m, 전폭 20.6m, 국제톤수 3천t급 규모로 현재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호주 호바트시 인캣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화물 25t을 싣고 최대 45노트(83.3 km/h)의 속도로 울릉도 도동항~포항 여객선터미널 간 117마일의 항로를 3시간에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썬플라워호와 달리 선수 가운데 돌출된 웨이브 피어싱(Wave Piercing·너울성 파도를 깨는 선수의 하부 중앙돌출부문)을 장착해 높은 파도에 움직임을 줄이는 장치를 한다.

웨이브 피어싱은 신기술로 장착하면 앞모습은 삼동썬 모양이다. 따라서 가운데가 돌출, 스피드에 영향을 줄 것 같지만, 선체의 움직임을 완화 시켜 멀미를 줄이는 역할은 물론 빠르기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객실은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석 3개 등급으로 구역을 배치하고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전 좌석의 앞뒤 간격을 넓혀 이용객 편의를 중점으로 설계한 프리미엄급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이 같은 구성은 3시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하게 바다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고 울릉도 환자를 위한 시설, 임산부를 위한 공간 등 울릉도 주민들의 안전을 배려한 각종 공간도 마련됐다.

대저건설 관계자는 “호주 테즈메니아 섬 호바트 시에서 세계최고의 쌍동선 건조 기술을 자랑하는 인캣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선은 현재 순조롭게 건조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조선 선명 공모전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태고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울릉도와 민족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독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켓 조선소의 ‘인켓(Incat)’은(International Catamarans, this was the first name of the company before it was shortened to Incat)인터내셔널 카타마란의 약자다.

따라서 세계적인 쌍동선을 만드는 회사라는 뜻이다. 1995년 8월15일 취항한 썬플라워호는 이 조선소에서 37번째 건조됐고 27년 만에 건조되는 울릉도 여객선은 인켓 조선소의 99번째 선박이다.

이 선박은 울릉군이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ㆍ운항’을 위해 운항결손금 지원 등을 전제로 대저건설과 협약을 통해 건조 중인 초쾌속 대형여객선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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