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포항을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신독도진주호에서 화재에 대비한 해경, 선원 간 신속한 공조를 위한 합동 훈련이 전개됐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형민)은 21일 포항-울릉 정기 여객선 신독도진주호를 대상으로 화재사고를 가정한 민·관 합동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해양경찰서, 동해어업관리단, 울릉크루즈 등 7개 기관·단체가 참가했고 함·선 4척과 항공기 2대가 투입돼 실제 여객선 운항 중에 진행, 실전을 방불케 했다.
이번 훈련은 여객선 식당과 주방에 원인미상 화재 발생, 확산하고 있는 것을 승객이 발견, ▶타선소화 및 항공구조 ▶승객 대피 및 비상탈출 ▶해경·선원 합동대응팀 편성 ▶화재 진화 및 선내 고립자 구조 순으로 진행했다.
평소 꾸준한 해양경찰 항공기의 여객선 이·착함 훈련 및 응급환자 이송 등 경험을 통해 신속한 이·착함 및 항공구조가 가능했다.
또한,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국민이 참여하는 합동 훈련을 계획, 여객선 승객이 직접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고 비상소집장소 집합, 구명뗏목 탑승 등 비상탈출 했을 경우 행동사항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수난대비 기본훈련은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상에서 자연적·인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조난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과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자 수난구호협력기관 및 수난구호민간단체 등과 공동으로 매년 분기별 실시하는 법정훈련이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 구조 대응태세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며“각종 해양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