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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딸 학대 숨지게 한 20대 친모 구속 기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6-08 20:34 게재일 2022-06-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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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현승)는 8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친모 A씨(28)를 구속 기소했다. 또 아내가 딸을 학대하는 것을 알면서도 보호조치를 하지 않거나, 자신도 학대를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남편 B씨(31)는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4살 된 자신의 딸을 밀쳐 넘어뜨렸고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달 15일 오전 숨졌다.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딸을 밀어 넘어뜨리거나 낚싯대 등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편 B씨는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딸을 학대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해자를 분리하거나 치료를 받게 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등으로 딸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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