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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도지사 후보 간 ‘핵심 이슈’ 공방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5-22 20:05 게재일 2022-05-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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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이전·경북 후퇴론·대구FC 존폐문제 등 대립각
이번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자간 핵심 이슈에 대한 공방전이 뜨겁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방식에서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홍 후보는 특별법을 통해 전액 국비로 조성하자는 견해이고 이 후보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완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두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앞으로 대구·경북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업이라는 데는 뜻이 같지만,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이 확정된 통합신공항에 대한 국비 투입 시점의 차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홍 후보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특별법을 통해 국비로 조성되는 만큼 통합신공항 역시 특별법을 적용해 국비로 조성돼야 후적지를 제대로 개발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 후보는 대구신공항 조성을 위해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게 LH가 나서야 한다고 제의한 바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태이며 공기업인 LH가 하다가 부족하면 결국 국비가 들어오는 셈이 된다는 견해다.

경북도지사 선거의 이슈는 국민의힘 이철우 도지사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간에는 경북발전 후퇴론 공방이다.

민주당 임 후보는 이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인 군위를 다시 대구시로 편입시키려 하면서 미궁에 빠뜨렸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만이 살길이라고 3년동안 매달리다가 이제는 행정통합은 중앙정부가 할 일이지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발을 뺀다고 비난했다. 또 1982년 317만명이었던 경북 인구가 올해 262만명으로 줄었고 1인당 개인 소득도 경북은 16위를 차지해 27년 한 정당이 독주해 온 무책임하고 무능한 도정으로 경북발전을 후퇴시켰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홍 후보의 시민구단인 대구FC의 존폐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는 홍 후보가 버스킹 유세를 통해 대구FC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시민축구단은 전부 기업 축구단으로 전환해야 더욱 발전할 수있다고 언급하면서 발단이 됐다.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 시절 역시 도민구단이었던 경남FC가 1부에서 2부로 강등되자 해체를 언급한 바 있었기 때문에 대구FC에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시장 후보자 TV합동토론회가 평일 심야 시간에 단 한 차례만 열리는데다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가 갑자기 토론회에서 배제되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서재헌 후보와 정의당 한민정 후보,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일제히 국민의힘 홍 후보에게 추가 토론을 촉구했다. 현행 선거법상 지지율 5%이하이거나 국회의원 의석수 5석 이하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는 법정 방송토론에 포함하지 않아도 되고 다만, 경쟁 후보 모두가 찬성할 경우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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