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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거짓말 몰아 파렴치 가족들 불구속 기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5-19 20:22 게재일 2022-05-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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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큰 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오히려 거짓말쟁이로 몰아간 가족들이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은 19일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오히려 거짓말쟁이로 몰아간 혐의(위증)로 A씨의 부인과 동생을 불구속 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를 7세 때부터 11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B씨는 애초 A씨의 부인과 동생이 법정에서 범행이 있었던 날 B씨가 A씨와 함께 있지 않았다고 증언하면서 거짓말쟁이로 몰렸다.

이후 재판과정에서 A씨의 범행이 속속 드러났고 가족들의 진술도 거짓으로 확인됐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재판 진행 중 피해자의 힘든 상황을 알게 돼 학자금과 생활비를 지원했고 현재 주거 지원을 의뢰항 상태이며 다각도로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며“공익의 대표자로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법률상 검사에게 부여된 책임을 다하고 사법질서 저해 사범을 엄단해 범죄 피해자에게는 따뜻한 검찰, 거짓말사범에게 단호한 검찰의 모습으로 사법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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