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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무더기 ‘무투표 당선’… 40명 역대 최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5-15 20:40 게재일 2022-05-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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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류규하·김학동 등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은 37명 달해

대구·경북지역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이 기초단체장 3명과 광역의원 37명 등 모두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처음 있는 현상으로 역대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자를 기록됐다.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자는 달서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태훈 후보와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류규하 후보이며 경북은 국민의힘 김학동 예천군수 후보 등 3명이다.


대구 달서구청장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안대국·조홍철 예비후보를 꺾고 본선에 올랐고 앞서 ‘신바람 나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한 혁신성장 선도 공약’으로 성서 산단 대개조의 성공적 완수 지원 등을 내세웠다.


대구 중구청장 재선에 도전한 류 후보는 경선에서 국민의당에서 합당한 권영현 예비후보와 맞붙어 100% 국민경선을 통해 예선을 통과했으며 중구만의 창조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재선에 나선 경북 예천군수 김 후보는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광역의원은 대구 20명, 경북 17명 등 37명으로 역대급으로 분석됐다. 대구지역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는 임인환(중구1), 김재우(동구1), 박소영(동구2), 권기훈(동구3), 김대현(서구1), 이재화(서구2), 박우근(남구1), 김지만(북구2), 김재용(북구3), 하병문(북구4), 정일균(수성구1), 조경구(수성구2), 이성오(수성구3), 전경원(수성구4), 김태우(수성구5), 이영애(달서구1), 허시영(달서구2), 황순자(달서구3), 윤권근(달서구5), 하중환(달성군1) 등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는 현역 대구시의원 23명 중 12명이 다시 공천되는 결과를 낳았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29개 선거구 가운데 20개 선거구에 모두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을 바라보게 됐고 민주당 소속 후보는 4명만 등록했으며 무소속 후보는 6명만 등록했다.


이처럼 대규모 무투표 당선자가 대거 등장한 것은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며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부터 대구에서 무투표 당선인이 배출됐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5명이 무투표로 당선됐고 지난 2010년과 2014년에는 각각 6명이 당선됐으며 지난 2018년에는 무투표 당선이 1명으로 줄었다가 이번 선거에서 2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북의 무투표 당선자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한창화(포항북1), 박용선(포항북5), 이동업(포항남7), 배진석(경주1), 박승직(경주4), 권광택(안동2), 김용현(구미1), 김상조(구미4), 임병하(영주1), 박성만(영주2), 이춘우(영천1), 남영숙(상주1), 박영서(문경1), 노성환(고령), 박창석(군위), 이충원(의성2), 신효광(청송) 등이다.


경북에서는 지역구 광역의원 55명 중 17명의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을 바라보게 됐다.


경북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것은 지난 1995년 첫 지방선거가 실시될 당시 6명에서 출발해 지난 1998년 7명, 2002년 9명, 2006년 3명, 2010년 2명, 2014년 17명, 2018년 8명 등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단독 출마한 선거구에는 투표를 하지 않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며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무투표 당선에 해당하는 선거구에는 모든 선거사무와 후보자 선거운동은 중지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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