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를 걸어서 이동하며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에 도착해 정문을 들어온 직후 하차했다.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 내외를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고,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가량을 걸어갔다. 참석한 시민들과는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그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개식 영상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내용이었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씨 등이 낭독했고, 애국가는 다문화 어린이들로 이뤄진 ‘레인보우합창단’이 불렀다. 식사(式辭)는 관례에 따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낭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