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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대종·종각 건립… 5일 타종행사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2-05-03 18:44 게재일 2022-05-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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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들여 5개월여 만에 완공<br/>높이 2.8m·지름 1.6m 규모 제작<br/>대가야 고령의 자긍심·위상 높여<br/>대가야 체험축제 때 종각 현판식

[고령] 고령군은 대가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찬란한 역사문화를 간직한 대가야 고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가야 대종<사진> 및 종각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2021년 11월 착공, 2022년 4월 준공해 5월 5일 대가야 체험축제 때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가야 대종은 2천22관(7.58t), 높이 2.8m, 지름 1.6m 규모로 제작됐다. 한국 범종의 전통성을 살리되 부분적으로 고령군의 군조와 고령금관 및 부속 장신구, 고아리 벽화 고분 내 현실 천장 연화문 등 대가야 고령에서 출토되는 유구와 유물 등의 문양과 형태를 모티브로 세부 디자인을 했다. 종신부조상은 대가야 건국신화의 가야산신 정견모주상으로 해 대가야의 상징인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대종에 디자인 제작했다.

대가야 종각은 정면 3칸, 측면 3칸, 연면적 65.61㎡ 규모의 건축물로 다듬은 석재를 사용한 가구식 기단에 고식인 배흘림 기둥을 세웠다. 포작 구성은 굽주두와 인자화반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의 주심포를 응용하고 지붕은 정방형 평면에 맞춰 모임지붕으로 했다. 기와 및 바닥 포방전 문양은 대가야 및 통일신라시대를 기준으로 고령에서 출토된 화려한 문양을 적용해 제작하는 등 전체적으로 삼국 및 통일신라의 건축 풍격을 충실히 반영했다.

대가야 대종 및 종각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5월 5일 대가야 체험축제에 맞춰 대가야 종각 현판식 및 타종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가야 대종 타종식은 대가야 건국 연도인 42년에 맞춰 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포함, 유관기관 대표와 각 분야별 사회단체 대표, 8개 읍면 주민대표,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 대표를 포함한 42명이 타종식에 참여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종 제작 및 종각을 통해 찬란한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령의 위상을 확립하고 군민의 번영과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밝은 미래로 도약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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