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무등록업체에 여론조사 의뢰 “해명하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4-26 21:01 게재일 2022-04-27 1면
스크랩버튼
경북 ‘교체지수’ 논란 커져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선에 도전하는 포항시 등 도내 5개 시장과 군수 교체지수를 조사 의뢰한 여론조사기관이 공표용 선거여론조사 무등록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들의 운명을 가를 여론조사를 사실상 자격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무등록업체에 맡긴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현재 공표용 선거여론조사는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신청 후 실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은 업체만이 가능하다.

실사 등록조건은 여론조사기관의 연매출이 5천만원 이상이고 영업기간 1년 이상, 상주직원 3명 이상, 사회조사분석 2급이상 소지자 등 상당히 까다롭게 돼 있다.

그런데 이번에 3선 도전하는 시장군수 교체지수를 조사한 서울의 모 업체는 공표용 선거여론조사는 할 수 없는 무등록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를 당한 당사자 입장에선 특정인에게 불리하도록 설계된 설문 내용도 문제지만 어떻게 무등록업체가 조사를 했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A 예비후보는 “단순 실수인지, 의도된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반드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 경북도 공관위의 일처리에 공정성마저 논란되는 마당인데 비록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공표 무등록 업체가 조사를 했다니 어이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